한화투자증권은 26일 에이피알(278470)에 대해 화장품 중심의 고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화장품 섹터 내 대표 해외 성장주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에이피알의 종가는 6만8800원이다.

미국 LA 목시호텔 전광판에 에이피알 메디큐브 옥외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에이피알 제공

올해 1분기 에이피알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6.7%, 50.9%씩 증가한 2334억원, 41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상 영업이익(355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중심의 고성장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B2B(기업간거래) 매출 비중 증가 및 계절적 요인에 따라 프로모션 집행 규모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 비중은 6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의 44%가 4분기에 집중됐는데, 올해는 1분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현재는 온라인 중심이기에 추후 오프라인 채널 입점 시 추가 성장도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일본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500여개 매장 입점이 예상되며 연내 3000개 매장 입점이 회사의 목표다. 한 연구원은 “진출 국가 및 출시 제품 확대로 연중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기타국가 합산 기준 매출 증가액은 미국 못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 1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디바이스 판매 호조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