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SPC삼립(005610)이 25일 장 초반 강세다. 신제품 ‘크보빵(KBO빵)’이 인기를 끌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봉이 팔렸다.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SPC삼립의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5.57%(3200원) 오른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날 SPC삼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8% 오른 5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립은 지난 20일 ‘크보빵’을 출시했다. 크보빵은 프로야구와 협업해 내놓은 신제품으로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았다.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라이온즈 블루베리 페스츄리’, ‘트윈스 쌍둥이 딸기샌드’, ‘베어스 곰발바닥 꿀빵’, ‘위즈 빅또리 초코바닐라 샌드’, ‘랜더스 소금버터 우주선빵’, ‘이글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다이노스 공룡알 흑임자 컵케익’, ‘히어로즈 영웅필승 자색고구마팡’ 등 9종이다. 제품 속에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스티커) 215종이 들었다.
이에 SPC삼립에서는 지난 23일 크보빵이 출시 3일 만에 10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 100만개 판매 기록이다.
증권가에서는 크보빵의 인기에 SPC삼립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크보빵은 포켓몬빵보다 빠르게 1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크보빵의 가격은 개당 1900원으로 포켓몬빵, 크림빵 등 일반 양산빵보다 높은 편이기 때문에 크보빵 매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베이커리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