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자산을 위탁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티시먼 스파이어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었다.
국민연금은 24일 오후 전북 전주 만성동에서 티시먼 스파이어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티시먼 스파이어의 롭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와 프레드 월덱 글로벌 캐피탈마켓 총괄 등이 참석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티시먼 스파이어는 작년 말 기준 11개 국가 37개 도시에 거점을 둔 글로벌 부동산 투자·개발·운용 전문회사다. 1200명의 전문가가 총 650억달러(약 95조368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한다. 국민연금 자산은 지난 2011년부터 위탁운용하고 있다.
앞으로 티시먼 스파이어 전주 연락사무소는 현지 밀착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부동산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자본시장 분석·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롭 스파이어 CEO는 “전주사무소 개설로 국민연금과 함께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9월 국민연금 샌프란시스코사무소 개소식에서 공단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서울에 이어 전주에도 사무소를 열기로 약속했는데 이행돼 기쁘다”며 “14년 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기금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수탁은행·자산운용사 중 국민연금과 협업을 위해 전주에 거점을 마련한 곳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BNY멜론은행,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등 총 6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