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오리온(271560)에 대해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오리온의 종가는 11만2800원이다.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연합뉴스 제공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채널 영업 정상화와 신제품 출시 등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소비심리 위축에도 가성비 제품 확대로 이커머스와 편의점 등 성장 채널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과 베트남의 명절 효과 축소에도 우호적인 환율로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20억원, 1288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6%, 3% 높은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코코아, 유지 등 원재료 비용 부담이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와 유지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가 부담이 존재한다”며 “국내는 지난해 12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고, 해외는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을 통해 마진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또 “최근 오리온 주가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내수 소비 둔화에도 견조한 국내 실적과 높은 해외 매출 비중(60%)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