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9일 코스닥 상장사 아이텍(119830)에 대해 국내 유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테스트 하우스라며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시스템 반도체와 차량용 반도체 산업에서 테스트 장비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이텍의 전 거래일 종가는 6100원이다.
아이텍은 지난 2005년에 설립돼 2010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테스트를 전문으로 생산 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 테스트는 통상적으로 제조 공정상 가장 마지막 단계에 이뤄지는데 반도체 칩의 양품 여부를 판별해 어느 공정이 문제가 됐는지 구별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아이텍은 최근 주목받는 팹리스 업체인 텔레칩스, 동운아나텍, 넥스트칩, 아나패스, LG전자 및 디자인하우스 업체인 에이직랜드, 에이디테크놀로지, 가오칩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2개사, 중국 3개사, 일본 1개사와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아이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13억원, 영업손실 48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본업인 개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389억원, 영업이익 19억원(흑자전환), 당기순이익 127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아이텍은 주요 자회사들을 정리 및 개편하며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약 11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약 8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텍이 국내 테스트하우스 중 유일하게 도입한 장비가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도 봤다. 이 연구원은 “아이텍은 테스트하우스 중 유일하게 5나노 언더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장비인 ‘V93K-PS5000′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아이텍은 2022년도에 국내 테스트 하우스 중 최초로 ‘V93K-PS5000′을 2대 도입해 운영 중이며, 2026년도에는 5대까지 추가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시스템반도체 산업과 차량용 및 자율주행 반도체 산업이 고성장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성능 개선을 위한 반도체 테스트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결국 성능 개선을 위한 테스트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