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들이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을 4조2000억원 공급한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 2024년 공급 실적 및 2025년 공급 목표’에서 올해 은행들이 서민층의 자금난과 지원 필요성을 고려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를 작년보다 1000억원 늘어난 4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개인 신용 평점 하위 20%이면서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3500만원이며, 금리는 연 10.5% 이하 선에서 은행이 자율 결정한다.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72만명에게 총 38조2000억원이 공급됐다.

은행권은 작년에 새희망홀씨 대출을 3조5164억원 공급했다. 전년(3조3414억원)보다 175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공급 목표(4조1000억원)에는 미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 대출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별 가계 대출 관리 실적에서 새희망홀씨 대출은 제외하고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상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민금융 종합 플랫폼 ‘서민금융 잇다’와 연계하는 등 비대면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