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뉴스1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5월 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101곳, 코스닥 시장 23곳 등 총 124개사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상장사 중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850개사, 코스닥 1694개사를 기준으로 본공시와 예고공시를 낸 기업은 각각 116곳, 8곳이다. 전체 상장사의 4.9%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본공시를 낸 상장사는 99곳(11.7%)이었고, 코스닥은 17곳(1.0%)으로 집계됐다. 예고공시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2곳(0.2%), 코스닥 6곳(0.4%)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심으로 밸류업 공시를 이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밸류업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45.3%, 코스닥 2.5%이다.

우리나라 밸류업 공시 현황. /한국거래소 제공

거래소는 상장사의 밸류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례 중심으로 공시책임자와 담당자 대상 교육 및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조직이 영세한 중소 상장사의 밸류업 공시참여를 지원하고자 거래소는 올해 밸류업 컨설팅 대상과 규모를 넓혔다. 지원 대상의 경우 자산 기준 유가증권시장 3000억원, 코스닥 1500억원 미만에서 각각 5000억원 미만으로 늘리고, 지원 규모도 100곳에서 120곳으로 확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5월 중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과 함께 공시 우수사례와 주요 특징이 포함된 백서를 발간해 더 많은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