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제공

토스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3년간 미국 소비재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빅테크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소비재 업종이 주목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대체재로써 투자 수요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선 토스증권 연구원은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과 금리 인하 요구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소비력을 갖추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소비재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할 이유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특히 매출, 영업이익률, 순수익이 개선되는 소비재 종목을 추천했다. 그는 “흑자 전환이나 과거의 성장을 뛰어넘는 이익 성장이 기대될 때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추천 소비재 종목으로 갭(GAP)을 제시했다. 갭은 미국 의류 브랜드 갭, 올드네이비, 바나나리퍼블릭, 애슬레타를 운영한다. 갭의 평균 목표주가는 28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4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

이 연구원은 “갭의 새 경영진이 내놓은 리브랜딩 전략이 적중하면서 실적이 안정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순부채가 빠르게 줄면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과 같은 주주 친화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카니발(CCL)과 드래프트킹스(DKNG)도 추천했다. 카니발은 크루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고, 드래프트킹스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 서비스와 카지노 등을 운영 중이다. 카니발과 드래프트킹스의 현재 주가 대비 목표주가는 각각 40%, 5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