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장 첫날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북을 치고 있다. /뉴스1

17일 더본코리아(475560)는 전장 대비 2.28% 내린 2만7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만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지난달 28일 2만9600원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 주가는 당일 장중 공모가(3만4000원)보다 90% 오른 6만4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5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현재는 상장 첫날 종가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제품 품질과 법 위반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용 분무기에 주스를 담아 뿌리고, 공사장 자재로 보이는 바비큐 그릴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식품위생법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을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밖에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논란, 감귤맥주의 감귤 함량 문제 등으로도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