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이 오는 18일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원큐(1Q)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하나자산운용은 17일 간담회를 열어 타겟데이트펀드(TDF)와 ETF 상품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상품의 핵심적인 공급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가 TDF와 ETF 관련 실무진들을 소개하고 있다./조은서 기자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하나 더넥스트 TDF 및 1Q ETF’ 기자 간담회를 열고 “퇴직 연금의 선봉장으로서 향후 TDF와 ETF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내일 신규 상장하는 ‘1Q 미국S&P500 ETF’가 소개됐다.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S&P500 ETF’가 국내 상장된 다른 S&P500 ETF와 달리 차별화된 분배 일정(3·6·9·12월 월중순 분배)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현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은 “기존 ETF의 대부분이 월말에 분배되는 반면, 이번 ETF는 월중 분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분배 시기의 다양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S&P500 ETF 중 가장 낮은 액면 가격(약 1만원)을 제시해 투자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 보수율(0.0055%) 가운데 운용보수가 0.001%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 장기 투자에 적합하단 의견도 덧붙였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의 주요 상품인 TDF ‘하나 더 넥스트TDF’를 출시한 바 있다. 출시 이후 지난 4일까지 수익률은 10.11%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권정훈 운용부문 전무는 “TDF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필수적인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하나더넥스트TDF는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금사업자들에게 필수적인 투자 설루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하나자산운용은 다음 달 17일까지 ‘1Q 미국 S&P500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1Q 미국S&P500 ETF를 10주 이상 매수하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매수할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빗썸 바우처 등 경품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