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17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소헝모듈원전(SMR) 사업 확대가 가시화하고,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선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는 18만8000원으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이 11일 삼성물산과 해외 원전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외 원전사업 개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대형원전 및 SMR 사업 등 수출 활성화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M증권은 삼성물산의 루마니아·스웨덴 등 유럽 시장에서의 SMR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를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12월엔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인 칸풀 넥스트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005930)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이 삼성물산에도 수혜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은 삼성전자가 향후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신호를 주식시장에 전달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선이 시작되면 삼성물산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