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라이프 제공

웅진그룹이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우리은행과 DB금융투자가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담당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에쿼티(지분)와 중순위 메자닌으로 조달할 예정인데, DB금융그룹은 여기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DB금융투자는 5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을 공동 주선키로 최근 결정했다. 금리는 5%대 후반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매각대금은 9000억원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과 유진PE는 9000억원 가운데 5000억원을 선순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4000억원 중 2000억원을 에쿼티 파이낸싱(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2000억원을 중순위 메자닌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전해진다. DB손해보험 등 D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에쿼티 파이낸싱 및 메자닌 발행에도 관여할 전망이다.

웅진그룹-유진PE와 프리드라이프 대주주인 VIG파트너스는 실사를 통해 매각대금을 확정 짓고 5월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