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체 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이 10개에서 110개로 늘어난다.

14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코스피시장 상장사 50개, 코스닥시장 상장사 50개 등 총 100개 종목을 추가로 매매할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S-Oil(010950), LG유플러스(032640), 제일기획(030000) 등 10개 종목부터 매매 체결을 진행해 왔다.

그래픽=정서희

추가 코스피시장 종목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것은 DB손해보험(005830)이다. DB손해보험은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6조7200억원이다. NH투자증권(00594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BNK금융지주(138930), 키움증권(039490) 등 금융·증권주(株)도 넥스트레이드에서 매매 체결이 가능해진다.

HD현대(267250)가 시가총액 5조9000억원으로 덩치가 두번째로 크다. #한화, GS, 롯데지주 등 상장 지주사도 거래 종목에 포함됐다. 이밖에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농심, 이마트 등 유통주와 현대제철, 현대건설, 강원랜드, KCC## 등도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추가 코스닥시장 종목 중에선 케어젠(214370)이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파크시스템스(140860), 씨젠(096530), 원익IPS(240810), CJ ENM(035760), HK이노엔(195940), 티씨케이(064760) 등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이다.

넥스트레이드의 매매 체결 종목이 되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정규장에 더해 프리마켓(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부터 8시까지)이 열리기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24일부터 350개, 31일부터 800개 등으로 거래 가능 종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종목 확대와 맞물려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거래가 활성화될지도 중요해졌다. 넥스트레이드 하루 거래대금은 출범 첫날과 이튿날에 200억원대였지만, 이번 주 들어 100억원 안팎으로 줄었다.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도 대부분 개인 투자자만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