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셀트리온이 작년부터 합병 효과로 유럽 내 기존 제품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제품과 짐펜트라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총이익(GPM)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셀트리온의 종가는 18만46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081억원, 1조24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제약·바이오 섹터 내 종목 중 가장 큰 성장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5건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론칭한다”며 “신제품은 판가가 높아 GPM 개선 요인인데, 론칭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GPM은 분기를 지날수록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불확실한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선조치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9개월분의 재고를 1월말 기준 선적 완료함에 따라 올해 미국 판매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또한 과거부터 완제의약품 생산은 현지 CMO를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우려되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추가적으로 작년부터 검토한 미국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도 올해 상반기 중 투자 여부 결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라 지속 가능한 리스크 대책도 준비 중”이라며 “단기적으로 미국 정책 불확실성 속 미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는 악화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하는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