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그동안 소외돼 있었던 인공지능(AI) 관련 모멘텀(상승 동력)을 오픈AI와의 제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4만3150원이었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 /카카오 제공

NH투자증권은 올해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8% 성장한 60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톡 개편과 동시에 오픈AI와의 제휴를 통해 트래픽 증가 및 구독 모델 도입 가능성, 서비스 내 AI 적용 등 다양한 변화가 기대된다”며 “또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올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카카오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의 흑자 전환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성장 ▲디어유의 연결 편입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실적 회복 등이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안 연구원은 “빠르면 상반기 중 탭 개편과 AI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된 서비스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톡 내 챗GPT의 도입, 샵검색 개편, 구독 모델 도입, AI 기반 쇼핑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예상하는 가운데 그동안 카카오를 둘러싼 AI 관련 모멘텀 부재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