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패스 제공

생활 금융 플랫폼 기업 한패스가 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시리즈C 라운드 이후 1년 만이다.

한패스는 설립 1년 만인 지난 2018년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시리즈B 라운드에서 117억원, 작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11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시리즈C 라운드에는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 J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한패스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력 사업인 송금업 외에도 구인·구직 포털, 대출 비교, 모빌리티 등을 출시해 외국인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북미와 아시아,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일본과 호주에 해외 송금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을 설립한 상황이다. 이후 두바이,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등으로 지사를 확장할 예정이다. 한패스는 오는 2027년까지 10개국 이상에 송금 라이선스 보유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패스의 송금 사업 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국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생활 금융 서비스를 주도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고려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대규모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