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4일 엠씨넥스에 대해 경쟁사의 애플 공급망 합류로 인한 반사 수혜가 이번 플래그십 모델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7.2% 상향 조정했다. 전날 엠씨넥스의 종가는 2만3800원이다.
메리츠증권은 엠씨넥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336억원, 163억원으로 전망했다. 고객사 내 카메라 모듈과 구동계 점유율 확대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내 OIS 구동계 적용 모델이 플래그십에서 중저가 모델로 확대되는 흐름을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모바일 외 전장부품 사업부 또한 자율주행 확산에 따라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전장카메라 모듈의 경우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함께 주력 아이템인 전후방 카메라 및 어라운드뷰 모니터링에 더해 빌트인 캠 등 양상 품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추진하는 차량용 반도체 모듈 패키징 사업은 기수주 받은 국내 팹리스 기업 2곳 외 글로벌 IDM과의 협업이 구체화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내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고, 자율주행 경쟁력을 갖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