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원유운반선(VLCC)./HD현대 제공

선박 엔진 전문기업 HD현대마린엔진(071970)주가가 13일 장 초반 5%대 강세다. 1000억원 규모의 선박 엔진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HD현대마린엔진은 전날보다 1400원(5.05%) 오른 2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9% 넘게 상승하며 3만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이날 HD현대미포(010620)와 1035억원 규모의 선박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매출액의 42.2%에 달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 5월 18일까지다.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반 엔진과 엔진 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디젤엔진, LNG가스엔진(이중연료), LPG가스엔진(이중연료)을 생산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선박엔진 약 78%, 엔진부품 약 22%다.

2023년 HD한국조선해양이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기존 STX중공업에서 HD현대마린엔진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