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은 ‘PLUS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50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3000억원을 돌파하고 한 달 만에 5000억원 선도 웃돌았다.

PLUS K방산은 올해 국내에 상장된 900여개의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상승률이 82.51%에 달한다.

PLUS K방산의 구성 비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23.14%로 가장 크다. 이어 ▲한화오션(042660) 19.56% ▲현대로템(064350) 16.99% ▲한국항공우주(047810) 15.26% ▲LIG넥스원(079550) 9.21% ▲한화시스템(272210) 6.98% 순이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방위비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 방산 기업에 대한 이익 성장 기대감도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총 8000억유로(약 1258조원) 규모의 ‘재무장계획(ReArm Europe)’을 발표했다.

유럽 뿐 아니라 중동 시장 역시 노후화된 무기를 대규모로 교체하려는 수요도 존재해 다양한 수출 기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두 국가의 노후 무기 교체 수요만 해도 1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올해 한국 방산업계의 주요 시장으로 중동과 미국을 예상했지만, 국제 정세 변화와 함께 유럽이 다시 한번 큰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추가 수요가 생겼다”며 “전 세계적인 방위시장의 황금기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방위산업을 중장기적 시작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