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을 개발하는 샤페론(378800)이 10일 장 초반 소폭 오르고 있다. 기술 수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관련 기사☞ “아토피 치료제 한계 넘을 게임체인저… 연내 기술 수출 목표”)
샤페론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2분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올라 3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연내 누겔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임상 2상 파트 1을 통해 경·중등증 아토피 환자군에서 누겔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이를 바탕으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성 대표는 이어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만나 비밀 유지 계약을 맺은 회사들과 후속 미팅을 진행 중”이라며 “세계 피부과 부문 선두 다국적 기업을 포함해 11개 글로벌 제약사와 본격적인 기술 이전 협의를 진행해, 이 중 일부 기업과는 현재 기술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샤페론은 서울대 의대 성승용 교수가 2008년 학내 벤처로 설립한 회사로, 202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누겔뿐만 아니라 탈모, 항노화 등 다양한 치료 분야 신약 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