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청약에 4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면서 주목 받은 씨케이솔루션의 청약 접수 과정에서 주관사 NH투자증권(005940)이 수량을 변경해 투자자 혼란이 벌어졌다. NH투자증권은 직원의 단순 기재 오류라며 우리사주 배정 물량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일 시작된 씨케이솔루션 공모청약에서 일반 청약 수량으로 당초 45만주를 배정했다. 그런데 둘째 날 청약 종료 4시 직전 수량이 37만5000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도 기존 2196대 1에서 2635대 1로 올라갔다.

안근표 씨케이솔루션 사장이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IR비즈넷 제공

NH투자증권은 “원래 일반 청약으로 배정된 수량이 37만5000주였는데, 종료 직전에 45만주로 잘못 기재된 것을 발견해 정정한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씨케이솔루션 일반청약에는 증거금이 3조7000억원 넘게 모였다. 청약 건수는 15만3400건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를 생산하는 회사가 상장한다는 소식에 투자 자금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