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의 일환으로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고 요르단 국영 통신 페트라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트라에 따르면 압둘라 2세 국왕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를 받았다. 회담은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가 전쟁으로 파괴됐다며 이곳 주민을 인근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요르단과 이집트를 이주 후보국으로 지목했다. 이에 압둘라 2세 국왕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각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지난달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들은 이스라엘 인질을 비롯한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기 위한 휴전에 돌입했다. 송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2단게 휴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