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489790)이 그룹의 아워홈 인수 과정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3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 중 주가가 반등하지는 못했다.
한화비전 주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시간외 거래에서 3만750원에 매매됐다. 이날 종가 3만800원보다 0.16%(50원) 낮은 수준이다. 시간외 거래 초반 3만12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10분당 2만주가 넘던 거래 체결량도 3000주대로 떨어졌다.
한화비전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화비전은 아워홈 관련 투자 참여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공지했다. 시간외 거래 초반 거래가 활발했던 배경이다.
앞서 시장에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해 한화비전 자금 약 3000억원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후 한화비전 주가는 이날 정규장 중 3만원 선 밑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한화비전의 주력 사업인 폐쇄회로(CC)TV와 아워홈의 단체급식 사업이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한화비전이 아워홈 인수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것과 별개로 ‘관세 전쟁’ 등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시간외 거래 때 주가가 반등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