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와 손잡고 편의점 GS25를 기반으로 한 즉시 배달 서비스 요편의점을 보여주고 있다. /GS그룹 제공

IBK투자증권은 31일 GS리테일에 대해 호텔과 후레쉬미트 인적분할 결정에 따른 사업부 제외와 높아진 고정비에 대한 부담 등으로 부진한 영업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 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22.2%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GS리테일의 종가는 1만5320원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GS리테일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 기존점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고정비를 커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소비경기 위축과 비후오적인 날씨에 따른 홈쇼핑 부진 등의 영향이다. 아울러 신규점 출점에 따른 비용 증가로 슈퍼사업부 이익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고, 개발사업부 프로젝트 부진에 따른 손상 및 영업적자폭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GS리테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8657억원, 영업이익은 5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최근 낮아진 영업이익 전망치 63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은 약 2% 수준으로 추정하는데, 판촉비 증가와 본부임차 비중 확대에 따른 상각비 부담이 이익 성장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수익성 위주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편의점 신규점 출점을 통한 효익이 감소하고 있고, 지난해 높아진 고정비에 대한 부담이 이어졌으며, 호텔 및 후레쉬미트 분할에 따른 이익 창출 능력 감소와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편의점 신규점 출점 속도는 최근 수년간 비교할 때 느려질 것으로 판단하며, 철저히 수익성 입지 위주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비록 외형 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이 제한될 수 있지만, 현실적인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평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