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전년보다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축소된 데에 따른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등록 ABS 발행금액이 5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동화 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 기초 ABS는 2023년 44조5850억원에서 2024년 28조9959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는 같은 기간 16조1823억원에서 17조4229억원으로 늘었다.
보유자별로는 주택 경기 둔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종료에 따른 MBS 축소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발행은 2023년 37조414억원에서 2024년 18조9539억원으로 급감했다. 금융회사의 발행은 같은 기간 20조8979억원에서 25조776억원으로 떨어졌다. 일반 기업도 8조1380억원에서 7조6739억원으로 밀렸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57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조2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ABS 발행의 주요 특징은 부실채권(NPL) 기초 상품이 늘었다는 점”이라며 “새마을금고와 신협 단위 조합 ABS도 최초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