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재테크 자산은 비트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과 채권도 준수한 성과를 냈지만, 국내 주식의 경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27일 대신증권이 지난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미국달러 기준)의 수익률이 133.7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월 2일 4만4184.37달러로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3일 1만3296.57달러로 뛰었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자산은 금이었다. 국내 금 한돈(3.75g)의 도매가격은 36만7000원에서 54만2000원으로 1년 새 47.68% 올랐다.

미국 주식 투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는 이 기간 28.93% 올랐다. 미국 달러 투자(11.21%), 채권(7.00%), 원유(6.02%)도 준수한 성과를 냈다.

반면 국내 주식 투자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코스피200와 연동된 대표 ETF KODEX200 수익률은 –7.43%로 나타났고, 국내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도 -0.46%로 역시 손실을 기록했다.

엔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엔 투자 수익률은 0.30%로 미미했다. 부동산 수익률 역시 부진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6.04에서 96.30으로 0.27% 오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