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제공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는 소식에 티웨이항공(091810) 주가가 20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를 찍었다. (☞[단독]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시작… 대명소노, 경영개선 요구서 발송)

티웨이항공 주식은 이날 오후 6시 시간외 거래를 3370원에 마쳤다. 이날 종가(3065원)보다 9.95%(305원) 높은 수준이다. 티웨이홀딩스(004870) 주식 역시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보다 9.96%(78원) 오른 861원으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의 상한가는 같은날 종가 대비 10%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이날 티웨이항공 경영진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물러날 것과 유상증자를 통해 항공기 정비 등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예림당이다. 두 회사의 합산 지분율은 30.07% 수준이다. 대명소노는 26.7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앞서 대명소노가 최대 주주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소노는 이번 경영개선 요구를 시작으로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대비해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이사 선임 주주제안 등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