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6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BTS(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전역, 저연차 팬덤 성장 지속 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4분기 하이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9.03% 증가한 6633억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8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영업이익 858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TS, 진, TXT, 세븐틴, 아일릿, 투어스 등 주요 아티스트가 대거 컴백했고, 세븐틴, 엔하이픈, TXT의 월드투어가 반영된다“고 말했다.
개별 아티스트의 모객력이 강해지면서 BTS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관객 수인 약 97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비용에서 실적 호조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분을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하는 해”라며 “그동안 저연차 아티스트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합산 일일 스트리밍 수는 126억회로, 저연차 아티스트를 포함한 개별 지식재산권(IP)들의 글로벌 노출도 및 팬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2월 BTS 제이홉의 단독 투어, 4월 세븐틴, 엔하이픈의 글로벌 페스티벌 출연이 예정돼 있다”며 “보이넥스트도어를 필두로 단독 콘서트 개최를 통한 저연차 아티스트의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이 시작되며, 신인 보이그룹 3팀의 데뷔도 예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적정 주가를 상향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