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장은 내년 벤처투자 회수시장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31일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혁신 기업의 코스닥 상장은 줄어 그 어느 때보다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우선 “신규 출자자 발굴을 통한 민간 자금 유입, 코스닥시장의 독립 운영, 세컨더리 펀드 출자 확대 등을 통해 회수 시장과 투자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초기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벤처캐피털(VC)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초기투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회수시장 위축에 검증된 후기 기업으로 투자가 몰리는 탓이다.
윤 회장은 그러면서 “모험자본이라는 단어가 말해 주듯이 위기를 맞이할 때 우리는 더 빛나는 역할을 맡았다”면서 언제나 위험에 도전하고 혁신을 찾아내 달라고 주문했다.
윤 회장은 “이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1등을 할 각오로 매 순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협회 차원에서의 해외 투자 지원 방침도 내놨다.
먼저, 해외 선진 벤처투자 시장의 제도와 문화를 국내 도입해 안착시키고 글로벌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해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아울러 국내 VC의 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회원사에 해외 교류의 기회와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이어 “협회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벤처투자 업계를 위한 사업과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믿음과 격려를 계속해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