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가 치과용 인공지능(AI) 설루션 기업 이마고웍스에 230억원을 투자했다. 이마고웍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380억원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고웍스는 최근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국내 벤처캐피털(VC)인 ▲스틱벤처스 ▲K2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이끌었고, ▲TS인베스트먼트(246690)도 참여했다.
IBK기업은행과 대만의 헬스케어 전문 PEF 운용사인 트라이앵커캐피탈그룹(Trianchor Capital Group)도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309960)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2019년 11월 설립된 이마고웍스는 자체 보유한 3차원 캐드(CAD) 기술과 3차원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설루션을 제공한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 110여개 국가의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은 치과 유통 기업인 Ci메디컬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이마고웍스의 전략적 투자자(SI)이기도 한 Ci메디컬은 자체 보유한 6만5000여개소의 치과 병의원 및 치과기공소 네트워크를 통해 이마고웍스의 AI 설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마고웍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법인을 통한 해외 사업 활성화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미국 내 치과 보철물 제작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재 영입과 제품 성능 고도화, 연구 개발에도 투자금을 쓸 예정이다.
이마고웍스는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치과기공소를 인수해 치아 보철물 자동 디자인 설루션인 ‘덴트버드 설루션’(Dentbird Solutions)의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AI 기반 치아 전체 수복 보철물 서비스인 ‘AOX’도 출시했다.
김영준 이마고웍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이마고웍스의 기술력과 당사 제품의 시장 경쟁력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