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357120)가 보유한 13개 주유소를 추가로 매각한다고 24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서울 목동 양천주유소 ▲서울 정릉동 아리랑주유소 ▲대전 둔산동 대전청사주유소 ▲양주시 광사동 드림셀프주유소 ▲화성시 향남읍 향남현대주유소 ▲포천시 소홀읍 포천대로셀프주유소 ▲강릉시 연곡면 샘터주유소 ▲청주시 봉명동 서원경주유소 ▲부산 대연동 리테일복합시설 ▲부산 우암동 우암로셀프주유소 ▲울산 성안동 함월셀프주유소 ▲창원시 석전동 극동셀프주유소 ▲광주 도천동 하남제일주유소 등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매각을 추진하는 대전 둔산동 대전청사주유소. /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코람코자산신탁은 개발 잠재력이 있는 자산과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묶음으로 팔기로 했다. 양천주유소의 경우 서울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에서 3분 거리로 한강변과 노들로에 접해 있다. 대전청사주유소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인근으로 대전 최대 상업지구에 자리 잡고 있다. 이들 주유소를 사려면 다른 자산 입찰에도 참여해야 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4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대형 가전전용매장, 초대형 물류센터 등의 실물 자산과 서초 마제스타시티타워와 강남역 DF타워 등의 프라임 오피스 우선주에 지분 투자 중인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주유소에 쏠려있던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투자 자산을 지속해서 조정하고 있다. 이번에 13개 주유소를 매각하면 주유소 관련 투자 비중이 61%에서 58%로 추가로 줄어든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보유한 자산을 매각한 자금으로 특별 배당을 해왔다. 올해 주유소 6곳을 매각한 뒤 특별 배당을 결정해 연간 배당수익률이 1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2025년에도 특별 배당을 예고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자산 매각 후 회수한 자금으로 신규 자산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업형 중소형 호텔인 아늑호텔 홍대점을 매입했고 이달에도 100억원 규모의 자주식 주차타워를 샀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인 이장혁 본부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다양한 매각전략을 통해 적극적 주주환원을 위한 정기적 특별 배당 업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번 주유소 매각 공동주관사로 부동산플래닛, 오스카앤컴퍼니,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등 3개사를 선정했다. 패키지 매각 등 입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