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동원F&B(049770)가 국내 경기 부진으로 식품·외식 수요가 줄면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19일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동원F&B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4%(2000원) 하향 조정했다. 전날 동원F&B 주식은 3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식 수요 감소로 올해 3분기 기준 동원F&B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런치플레이션(식비 가격 상승) 여파로 급식 부문이 호조세를 보였다”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외식 부문은 수요가 줄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2025년 또한 경기 부진 여파로 동원F&B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매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동원F&B는 프로모션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외식 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식재료 중심의 사업 구조가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동원F&B가 2025년 상반기까지 원가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참치 등의 어가(魚價) 개선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