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향후 원자재 가격 인상이 분양가에 반영되면 현대건설(000720)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17일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850원이었다.

현대건설 CI. /현대건설 제공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후 아파트 등 주요 현장의 입주가 임박해 현대건설의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인상이 분양가에 반영돼 사업장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마진(이익률) 개선이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현대건설 주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에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국내 정세 불안과 비용 상승 요인에 따라 낮게 형성돼있다”며 “추후 해외 대형 공사 매출, 국내 주택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을 감안하면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백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백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대형 공사 준공을 앞두고 부진한 원가율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연간 영업이익 감소 전망은 불가피해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