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수탁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수탁고는 11월말 기준 60조원으로 올해에만 16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ACE ETF 순자산총액은 12일 기준 12조7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4.89%에서 7.37%까지 늘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지난 2022년 11월 설정 이후, 13일 퇴직연금클래스 기준 전 빈티지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2257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약 1750억원 이상 증가하며 약 4배 성장했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도 준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KimRobo’ 전체 알고리즘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4.01%에 달한다. 이는 코스콤에서 진행 중인 ‘제22차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정기심사’를 통과한 전체 17개 참여업체별 평균 누적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대표 상품인 ACE ETF도 꾸준한 상승세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12일 종가 기준 순자산 규모는 3813억원으로 지난해 말 1112억보다 3.4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편입 종목 비중은 ▲엔비디아(22.08%) ▲TSMC(21.82%) ▲SK하이닉스(19.41%) ▲ASML(17.96%) 순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인기가 높다. ACE 미국빅테크TOP7Plus ETF는 미국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한다. 해당 ETF는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 들어 184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83%다.

회사채 공모펀드인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 시리즈는 설정액 2조원을 앞두고 있다. 13일 기준 설정액은 1조9191억원으로 전년 말 5072억원 대비 278.37% 성장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의 1년 수익률은 57.87%를 기록했다.

지난 11일에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해 조기상환되기도 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등 7개 신성장 테마의 해외주식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만기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올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상품 개발과 마케팅, 운용의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했기 때문”이라며 “‘고객이 돈을 벌 수 있는 투자’라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운용 전략을 추진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모든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