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3일 대성하이텍(129920)에 대해 전방 산업 다각화에 성공했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전 거래일 대성하이텍의 종가는 3500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의 별도 기준 제품별 매출액은 정밀부품의 경우 전년 대비 3.8% 늘어난 290억원,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13.7% 늘어난 254억원, 컴팩트머시닝센터는 13.1% 감소한 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9% 감소했다. 금융비용도 늘어 당기순손실을 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밀부품은 수출 과정에서의 운송 차질로 인해 방산부품 매출이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하고, 스위스턴 자동선반과 컴팩트머시닝센터는 미중 무역 분쟁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정밀부품 부문의 성장이 대성하이텍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방산부품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국내 방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과 컴팩트머시닝센터의 매출 정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도 0.6배로 낮은 편이지만, 수익성이 낮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구간이라고 신한투자증권은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정밀부품 내 방산 국내 매출이 실제 어느 규모로 발생하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