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의 복합가공기 SMX2100 제품이 소재를 깎는 모습./DN솔루션즈 유튜브 캡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가 한국거래소의 문턱을 넘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1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DN솔루션즈의 예심 통과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8일 상장 예심을 청구한 지 45영업일 만이다.

DN솔루션즈는 국내 공작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다. 금속절삭기계 시장에서는 전세계 3위권에 든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1023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4362억원이었다.

앞서 DN오토모티브는 지난 2022년 MBK파트너스가 보유했던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 지분을 2조9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KB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2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는데, 이때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IPO 기한은 내년 1월이다.

DN솔루션즈는 늦어도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모 물량의 절반은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5조~6조원 수준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UBS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공동 주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