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이 특수가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했다.

효성화학 삼불화질소(NF3) 공장.(효성화학 홈페이지)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 매각 계약 체결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였으나, 상호 합의에 이르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효성화학은 지난 7월 11일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 PE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효성화학 측은 “특수가스사업 매각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다른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 관련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컨소시엄은 지분 100% 기준 1조3000억 원을 제시해 우협에 선정됐다. 하지만 상세 실사를 마친 지난달 1조1700억원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았지만, 효성화학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며 결국 계약 체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교착 상태 길어지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협상 결렬되나)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한다. 연산 80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 기준으로 SK스페셜티, 중국 페릭에 이어 글로벌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