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될 예정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 지수 구성에서 제외된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8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처럼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주요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MSCI는 분기에 한 번 이뤄지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주기적으로 조정한다. 편입 시 글로벌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이달 30일 이뤄진다. 실제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일(effective date)은 내달 2일이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이달 30일에 관련 종목의 거래량 증가 및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증권가는 이번 LS일렉트릭의 편입으로 약 1724억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약 61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출 종목의 거래대금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편출로 인한 패시브 자금의 수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CI 지수 편입은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한다. 다만 발표 이전 주가가 선제적으로 상승하는 사례가 잦아 단기 고점 형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