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5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제로 빙과 수요 증가에 힘입은 국내외 점유율 상승, 인도 내 공격적인 생산 설비 확장을 통해 늘어나는 현지 수요 대응 및 지역 확장 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2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롯데웰푸드의 종가는 16만1300원이다.

롯데 인디아(LOTTE India) 본사 전경.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늘어난 1조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3% 증가한 6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5%가량 밑돌았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익성 개선과 인도 외형 성장은 긍정적이었으나, 헬스·웰니스 제품군의 초기 광고판촉비 투입은 옥에 티”라고 설명했다.

국내는 소비 침체로 인해 매출이 0.6% 감소했지만, 고원가 재고 소진으로 영업이익은 19.4% 늘었다. 해외는 인도 건과, 빙과 매출 호조로 각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9%씩 증가했다. 올해 10월 완공된 인도 초코파이의 세 번째 라인은 이미 가동률이 90%를 넘어 추가 증설 계획도 언급된다.

롯데웰푸드는 우호적인 기상 환경과 인도 모멘텀(주가 상승 여력)으로 인해 상반기 주가가 50% 상승했지만, 하반기 상승 여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전사 통합 효과, 가격 인상, 원가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제로 빙과 수요 증가에 힘입은 점유율 상승에 더해 인도 소비재 시장에서 입지를 늘려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건과, 빙과 법인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