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은행 상장지수펀드(ETF)의 분배(배당) 방식을 연 1회에서 매월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2006년 6월 국내 최초 섹터 ETF로 상장된 지 18년 만이다.
KODEX 은행 ETF는 KRX 은행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투자 종목은 ▲KB금융(105560) 24.2% ▲신한지주(055550) 22.3% ▲하나금융지주(086790) 20.2% ▲우리금융지주(316140) 12.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B금융과 신한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하면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ODEX 은행 ETF의 최근 3개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5.3%로 유가증권시장 평균 배당수익률 1.7%보다 3.6%포인트 높다.
삼성자산운용은 월배당 전환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KODEX 은행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46%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3%)보다 7.75%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이날 오전에도 KODEX 은행 ETF 주가는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월 말 3영업일 전까지 KODEX 은행 ETF를 매수하면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달은 오는 29일까지 매수하면 된다. KODEX 은행 ETF의 월배당 전환 효력발생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은행 ETF는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