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440290)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첫날인 25일 공모가 대비 200% 상승하며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 달성에 성공했다.

HB인베스트먼트 로고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HB인베스트먼트는 공모가(3400원) 대비 6890원(202.65%) 오른 1만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대표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HB인베스트먼트는 이달 8~1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83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 예측에 흥행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2400원~2800원) 상단 초과인 3400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조529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등록된 약 240개의 국내 VC 중 운용자산 규모가 상위 25위권이다. 2000년 100억원 규모의 1호 투자조합 결성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기준 벤처투자조합 18개를 운용 중이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업계 1위, 상반기 VC 회수 실적도 1위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HB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197억원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기존 결성 투자조합 및 결성 예정 투자조합에 대한 위탁운용사 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