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기업공개(IPO) 주자인 우진엔텍이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에 성공하면서 다음 후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달 증시 입성을 앞둔 HB인베스트먼트, 포스뱅크, 현대힘스 가운데 올해 2호 ‘따따블’ 기업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엔텍은 전날 공모가(5300원) 대비 1만5900원(300.00%)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개장 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가격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IPO 주자인 우진엔텍이 따따블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공모주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6~17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5290억원으로 집계됐다. HB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1955개 기관이 참여하면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3400원으로 확정했다.
현대힘스는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달 17~18일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23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무려 9조7821억원이 몰렸다. 현대힘스는 조선 블록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이다.
POS(포스)·KISOK(키오스크) 개발·제조 전문기업 포스뱅크도 따따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스뱅크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1397.07대 1로,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2조3592억원이 모였다. 포스뱅크는 지난 5~11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39.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