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관이 한국에 대한 차량용 요소 수출을 지연시키면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이 차량용 요소수를 고르고 있다. /뉴스1

중국 정부의 요소 통제로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뛰고 있다.

요소수 관련주인 유니온(000910) 주식은 5일 오후 2시 4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638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960원(17.71%) 올랐다. 장 중 20%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니온의 자회사 유니온머티리얼(047400) 주가도 전날보다 165원(5.97%) 상승한 2930원을 나타냈다.

KG케미칼(001390) 주가도 전날보다 620원(8.53%) 올랐다. 롯데정밀화학(004000) 주가는 100원(0.17%) 내렸다. KG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트럭 등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국내 요소수 부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요소 수입 규모에서 중국산 비중은 90%가 넘는다. 2021년 10월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 검사 의무화 조치’를 발표하고 요소 수출을 통제했을 때도 국내에선 요소수 품귀 대란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