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동물백신 관련주들이 23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대성미생물(036480)은 전 거래일 대비 3350원(29.96%) 오른 1만4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글벳(044960)과 중앙백신(072020)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2.96%, 17.90%씩 상승했다. 그 외 우진비앤지(018620)(16.35%), 진바이오텍(086060)(7.13%), 우정바이오(215380)(3.56%), 체시스(033250)(2.48%)도 올랐다
23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은 이달 20일 충남 서산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처음 확인된 후 전날까지 경기 평택시, 충남 태안군 등에서 모두 10건 발생했다.
이에 중수본은 지난해 백신 54만마리분을 도입한 데 이어 내달 초까지 백신 170만마리분을 추가 도입해 경기, 충남권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 120만여 마리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확산 위험 지역인 경기·인천·충남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내린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오는 24일 오후 2시까지 연장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등으로 이어져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