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장 초반 필에너지(378340)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상장 첫날, 필에너지 전환사채 투자자들이 전환 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유통주식 수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필에너지 주가는 전일 대비 12.30% 떨어진 1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모회사인 필옵틱스도 15%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필옵틱스의 자회사인 필에너지는 상장 2거래일째인 새내기주다.
상장일인 14일 필에너지는 장 마감 후 1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 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 청구권이 행사된 주식 수는 120만주로, 전환가액은 1만3333원이다. 발행주식 총수의 12.76%로, 유통 가능 주식 수의 45.9%에 달한다. 상장 예정일은 26일이다.
이날 필에너지 시초가는 전일 대비 13.53% 떨어진 9만9100원에 형성됐다. 전환사채 투자자는 이 가격 기준으로도 7배가 넘는 차익을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