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가격변동폭 확대 조치 이후 처음 상장한 시큐센(232830)이 공모가의 2배 넘게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공모가의 3배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시큐센은 공모가(3000원) 대비 205.00% 오른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2시 42분쯤에는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1만1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부터 상장 첫날은 주가가 공모가의 최대 4배로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을 시행했다. ‘상한가 굳히기’ 같은 비정상적인 주문 행태를 방지하고, 균형 가격을 빠르게 찾기 위한 목적이다.
시큐센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00.86대 1,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1931.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핀테크업체 시큐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시큐센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후발 주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일에는 알루미늄 부품업체 알멕과 진로·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