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플랫폼 기업 테크랩스가 애드테크(AdTech)기업 메타마케팅과 합병한다고 20일 밝혔다.
합병은 테크랩스가 메타마케팅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합병 여부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합병 기일은 12월 1일로 합병을 마치면 테크랩스의 기업가치는 1760억원이 될 전망이다.
테크랩스는 운세 앱 ‘점신’과 데이팅 앱 ‘아만다’, ‘너랑나랑’을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점신’은 누적 다운로드 1200만건을 돌파했으며 일평균 사용자는 50만명 수준이다.
메타마케팅은 초개인화 AI 큐레이션 솔루션과 광고 예산 자동 분배 최적화 솔루션을 보유한 애드테크 기업이다. 인공지능·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업체 ‘임팩트에이아이’의 2대 주주다. 과거 초개인화 추천 솔루션 기업 ‘아이겐코리아’를 흡수합병 한 바 있다.
회사는 현대캐피탈, 교보문고, 한샘,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60여 개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일본 애드테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한 비급여 의료분야 국내 최대 규모 병원들과의 마케팅 파트너십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보유 중이다.
테크랩스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사의 서비스 노하우, 해외 진출 경험, 기술력, 인재, 데이터베이스 등 핵심역량을 합쳐 글로벌 애드테크 비즈니스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크랩스는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IBK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양사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테크랩스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메타마케팅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