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홍콩 시장에 선보였다.
23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홍콩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ETF, 가상자산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앰플리파이(Amplify)가 뉴욕거래소에 세계 처음으로 상장한 블록체인 ETF인 ‘BLOK’과 동일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기준 BLOK의 순자산은 5억3000만 달러(약 6917억원)다.
투자 종목은 블록체인 기술에 활발히 투자하는 기업, 블록체인 기술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등 주요 블록체인 관련주들이다. 현재 포트폴리오 상위 기업은 미국 CME그룹, 글로벌 IT 기업 IBM, 최근 가상자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일본 IT 대기업 GMO 인터넷 등이다.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홍콩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한국 시간)까지 거래할 수 있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 상장은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미국 블록체인 ETF를 아시아 타임존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 아시아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이번 ETF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ETF 상품 라인업을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하게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