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0대 증권사(미래에셋·NH·한국투자·삼성·KB·하나금융투자·메리츠·신한금융투자·키움·대신증권, 자산총계순)의 평균 연봉이 1억52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메리츠증권이며, ‘연봉 킹’에는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이 이름을 올렸다.
2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메리츠증권의 평균 연봉은 2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1억68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NH증권과 KB증권은 각각 1억5800만원, 1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1억5400만원과 1억4700만원을, 미래에셋증권은 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 대신증권의 평균 연봉은 각각 1억4000만원, 1억3300만원, 1억1400만원이었다.
10개 증권사 가운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는 5억원 넘는 연봉을 받은 임원을 5명씩 배출했다. 특히 삼성증권의 강정구 삼성타운금융센터 WM지점장은 68억5500만원을 받아, 업계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강 지점장은 2020년에도 55억39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경영진 중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41억29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31억5700만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아들 양홍석 부회장이 30억2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