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우리종금에 대해 산업 성장과 지주 내 중요성 확대로 앞으로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종금 순이익은 지난해 799억원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34%씩 증가했다.
17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까지 우리종금 성장을 이끌었던 배경인 종합금융(종금)과 증권업의 구조적인 성장, 우리금융지주 차원의 비(非)은행 사업 강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종금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1083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는데, 자기자본이 6000억원으로 확대된 가운데 단기금융을 활성화하고, 장기 및 우량 여신 중심의 이자이익을 늘린 결과였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IB 부문 성장에 힘입어 494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내 IB 수수료 비중이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도 IB 인력 및 북(book) 보강이 전체 실적 개선의 핵심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우리종금은) 지주 내 기업금융(IB), 운용,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은행과 가장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자회사”라며 “지주의 증권사 인수합병(M&A) 추진 여부를 떠나, 우리종금 대상 인력과 시스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